이 글을 연희누나가 읽게 될지 않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쓴다.. 공개된 일기장에 남기는 것이 아닐수도 있기는 하지만.. 남길껀 남기자는 의미에서.. 무난히 평범했던 목요일.. 특별히 하는일 없고 혼자 근무하게된 인사대 환경에 적응하고자.. 아침에 청소하고 연희누나 사진 스캔하고.. 점심 대충 빵으로 먹고.. 오후에는 계속 겜하고.. 저녁때까지 계속 겜했으니까.. 할말없고.. 그러다가.. 연희 누나 사진 스캔해줄 일로 인해서 누나가 술 사준다는 말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나갔는데.. 이게 실수였다.. 1:1 열혈강호에서는 딱 좋은 배합인데.. 술자리에서는 아니였다보다.. 서로 말이 없고.. 아마도 이것은 서로에 대한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고 본다.. 단순한 의무적인 관계에서... 도움을 받았기에 그것에 대한 보상으로... 이것에 응한 나두 실수였겠거니와... 정말 생각없이 가진 술자리는 그다지 좋치 않다는거.. 더군다가 약속이 있으면서 나를 먼저 만나는건 무슨 이유인가.. 하물며 어색한 분위기 깨려고 대화라도 서로 오고 가면 좋으련만... 나두 피아노에 대해서 모르지.. 누나두 컴퓨터에 대해서 모르지.. 서로의 관심사도 틀리고... 취미두 그다지 틀리고...... 대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진것이 없음!! 매우 불편했던 자리... 그렇다고 시원 시원 하게 소주를 함께 해준것도 아니구.. 깔짝 깔짝.. 젤로 시러하는 스타일인데.. 누나가 술을 줄이는건 좋은데.. 말을 말아야지.. 그냥 깝깝하다.. 머 하나 재미있는 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두 없고.. 젠장.. 나태한 인간 죽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