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후회되고.. 답답하고... 끔찍한 하루다.. 멍하니 벗어나고 싶은 생각만 넘쳐나는 하루였다... 몇일간 밀리고 밀린 "정보보호와 해킹" 레포트를 학교가기 직전까지 끝내고;; 늦게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갔다..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나서의 공허함이랄까.. 막 그런걸 느끼고 있었는데.. 날씨두 좋구.. 존실 졸업한 사람들 찾고 연락하고 하면서... 나도 저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하는데.. 지금 여기서 레포트하고 있나 라는 생각도 들고.. 싱숭 생숭 뒤숭숭한 마음에.. 자바 수업두 대충 듣구.. 비러먹을 과제는 또 하나 얻어오고.. 그래서 일찍 집에 왔다... 하고자 하는 맘도 없으니 하늘도 날 돕지 않는 것일까.. 과제 해보겠다고 들고온 암호학책이 부끄러울 정도로.. 과제에 손두 못 대겠다.. ㅋㅋ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답답한 마음에.. 게임도 해보고... 안보던 TV두 보구.. 서핑을 하다가... 뻥하고 사건이 터져 버렸네.. 내 삶의 기준이고 이제는 모든것이 되어 버린 존인데.. 홈페이지는 왜 만들었고... 서버는 왜 싹 정리해가면서 관리자임을 자청한건데.. 집착이라면 집착이라 말할 수 있는데.. 내 속 아파가며 술 먹고 지켜온 존인데.. 잘하는짓인지 모르겠다... 정말로.. 나 혼자 고민하고 판단해야 하는 일은 맞는데.. 왜 자꾸 어리석은 생각들만 하게 되는건지.. 길이 있다면 나에게 보여 달라.. 부디.. 4월하고도 8일 답답하다.. 현재도.. 미래도.. 없다.. 난 지금 뭘 하고 있는걸까? 씨밤.. 이등병때도 이런 고민은 안해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