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삶과 죽음이라는 그 경계에 대한.. 모호함... 몇일전까지도.. 인사를 드리고.. 나를 바라봐 주신 분인데.. 지금은 고인이 되신 관골 할아버지.. 어제 시함이 끝난이후부터.. 빈소에서 여러가지 일들을 도와 드렸다.. 그리고 금일이 출상날이었다... 예전에는 어리다는 이유로 안 데리고 가셨던거 같은데.. 상여나가기 전에... 집앞에서.. 예쩐에 살던 곳에서.. 인사드리고.. 산소까지 가는 길에서 상여를 메고 가시는 분들까지... 전 장례식 절차를 다 경험했다.. 참 의미있는 시간이었던거 같았고... 엄숙해야 할꺼 같은 장례식장에서는... 다들 너무 편안한 표정들이셨다... ^^;; 나만 그렇게 느낀건지는 모르겠지만... 오래 투병생활로 고생하신거에 비하면.. 잘 돌아가신거라고들 하신다.. 난 지금 우리 할머니가 돌아가신다면 아무것도 못할꺼 같은데... 어쩜 다들 그리 태연하실수 있으신건지... 할머니 혼자서 우신듯 싶다.. 쩝... 그래도 많은 분들이 와 주시고 도와 주셔서 잘 끝낸듯 싶다.. 처음 소식을 듣고.. 참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 삶과 죽음... 하얀 끈에 이끌려 내려가시는 할아버지의 시신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저렇게 어딘가에 묻혀 지겠지라는 생각과 함께... 말로는 머라 표현하기가 이러타할 느낌이었다... 후아.. 그런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