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새벽.. 야근으로 인한 늦은 퇴근으로.. 귀뚜라미 끼룩 끼룩 우는 자정이 다 될 무렵 살포시 노트북에 전원선을 뽑고 전원 버튼을 누른다. 언제나 그렇듯이 로고를 보여자구 노트북은 다시 살아난다.. 오래 함께한 친구라서 그런가.. 고장두 잘 안나고 잘 쓰고 있다.. 2009년에 산거니 거짐 3년 된듯 싶고... 더 이상 배터리에 충전이 안된다. 아싸리 충전기를 빼고 다닐까 생각중이다.. 지금두 전원선 자체가 없으면 아예 부팅이 안되는 상황이니.. 일기를 쓴지도 오래 되었고.. 하루에 꼬박 꼬박 하는 게임도 있는데 일기를 빼먹다니.. 참 게으른 놈이네.. 그래서 오늘이라도 기록함.
서론이 길었고... 바야흐로 다시 월요일이다. 아침부터 카이스트 출장으로 와풀에 대해서 하나더 알게 되었고.. 열심히 추운 전산실과 땀나는 2층 사무실을 번갈아 가면서 삽질했다.. 또한번 많이 부족함을 느끼고 반성한 하루.. 회사로 돌아와 제안서에 들어갈 문서작업.. 어쩌면 젤 못하는 작업인지라.. 시작하는데도 오래걸리고 방향 잡는대도 시간이 곱절로 들어간다.. 자세한 내용은 내일하기로 내 자신과 타협하고 집으로 집으로 어두운 도로를 뚫고 무사히 귀가.. 지친 심신을 씻겨주고 컴터에 앉아 게임으로 하루를 마무리.. 평범한 일상중의 하루이다.. 그래서 더욱 시간이 멈춰진듯한 느낌이 드는것인지도 모르겠다. 예상과 계획은 없어진지 오래.. 하루와 현재를 기준으로 살아가는 불쌍한 중생.. 그나마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술개의 음주량이 거의 1/10 로 줄었다는 사실.. 월대비 오월초 이전과 비교 사뭇 하향곡선을 그리는 중인 음주량이다.. ㅋ 그래서 자랑이다. ㅋ 일련의 사건들도 고백을 해야 하는데 남보기 부끄러운 사실이라 아는 사람만 알도록 하기 위해서 까먹을 수 있게끔 기억속으로만 보관.. ㅋㅋ 그럼 오늘 일기는 여기까지 하는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