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생각이 머리를 차지하고 있으면.. 그 불손한 생각은 좀 더 다양한 꼬리의 꼬리를 물은 생각들을 만들어 낸다.. 시작은 정말 간단한 사실로 시작을 하는데.. 그에 비치는 파급효과는 대단하다.. 머 일기장이니까.. 쓰는거지만.. 지금 다니는 회사.. 보안을 배운다고는 하지만 보안을 배우는건지.. 제품을 파는걸 배우는건지.. 엔지니어인지.. 정말 좋아서 즐기는 건지... 막연한 그런 생각들이 들었다.. 개발을 다시 시작하고... 내가 아는것 보다는 모르는게 더 많은 상황에서 작아짐을 느끼고 좌절하고.. 기분이 한없이 추락하는 가운데... 생각하고 또 생각했던 다짐들은 무너지고.. 그런 모든 일련의 일들을 잊으려고 술 대신 밥을 잔득 먹고... 아무 생각없이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죽이고... 몸을 피곤하게 만들어.. 잠이 들게 하는.. 비효율적인 생활을 체험.. 반성하지만... 아직 해결책을 발견하지 못한 나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한다.. 이럴 때일수록 책을 읽어야 한다는 사실이 맞는건지 의심이 되시 시작하면서.. 빌려온 책도 일시 정지 상태이다.. 더불어 정말 이해 하기 힘들었던 건.. 과연 그 대답이 나에게 도움이 되라고 했는지 의심스러울 뿐이다.. 보안 엔지니어가... 개발에 발이 묶여.. 보안 세미나에 못가는 현실이라니.. 그 생각의 꼬리가 아직도 나를 괴롭힌다.. 진짜 개발자로써의 꿈을 꾸고.. 좀 더 큰 그릇을 품어야 하는 것인지.. 일반 회사원처럼 회사의 부속품으로써 시키는 일만 해야 하는 것인지.. 내 회사처럼 내 모든것을 다 바쳐 키우고자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인지.. 지금 당장 고민한다고 해서 머 크게 달라지는게 없으니.. 고통 받으며.. 견디어 내고.. 시간이 나에게 빛을 보여 주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