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엄마의 제안으로 오늘 산에 가기로 했다. ㅋㅋ 물런 김밥이라는 점심 메뉴를 확정하고서 ^^ 암튼 덕분에 일찍 일어나서.. 졸린 눈으로 김밥으로 아침을 먹고.. 정말 오래간만에 먹어본 김밥이었다.. 그것두 엄마가 집에서 싸주신 김밥.. 보통 중학교나 고등학교때 소풍이외에는 먹어보기 힘들었던 추억의(??) 음식이 아니던가.. 암튼 김밥을 싸고 계룡산입구.. 박정자삼거리쯤에서 차를 세우고.. 우리의 목표인 장군봉에 입산을 하기로 했다.. 다들 계룡산에 등산을 간다 하면. 젤 유명한 관음봉, 삼불봉, 연청봉등으로 가는데.. 이번에는 코스를 변경해서.. 장군봉이라는 봉우리에 오르기로 했다.. 대략적인 위치를 말하자면 동학사 입구의 길다란 도로 옆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장군봉이다... 암튼 이상한 길로해서 가는데.. 매표소가 없을줄 알았다.. 헉.. 있네.. 다른 매표소보다는 다소 약간 저렴한 가격에 입장을 했고.. 중간에.. 당산이라는 산악회 아저씨 아주머니들이랑 더불어 올라가게 되었다. 이름은 어떻게 알았냐 하면.. 어떤 아저씨가 가시면서 당산~ 하시면 앞에서두 당산~ 하시길래.. 알았다.. ㅋㅋㅋ 암튼 그 장군봉에 오르는 길이 매우 가파르고 험해서 오르기는 다소 힘들지만.. 그 중간 중간의 절경이 작살이다.. 바위로 이루어져 있는데.. 오 머찜 머찜.. 허접하지만 나름대로 나오는 디카에 담아 보려구 했는데.. 삐빅... 배러리 없음.. ㅡㅡ;; ^^;; 각종 땀이 다 나는 순간이다... 쩝.. 암튼 한두컷 찍었는데.. 기회가 되면 올리도록 하겠음.. 장군봉에 도착... 헐~~ 무척 초라한 봉우리였다.. 너무 작아서인가.. 웅~ 장군봉을 뒤로하고 이제 능선을 하고 내려갔다 올라갔다는 반복하는데.. 그 계곡 봉우리의 사이 사이에 있는 계곡이라고 말해야 하나.. 거기가 그렇게 시원할수가 없다.. 바람이 거기에만 분다.. 봉우리에서는 않 불고.. 그 계곡 사이에만 바람이 부는데.. 오 선풍기 에어콘 저리가라 할정도다.. 한 12시정도 되었을까.. 가는 길에 널찍하게 생긴 바위가 하나 있길래.. 마침 시간두 되었겠다.. 내가 산에 온 목적.. 김밥을 먹기 시작했다.. 냐하하하.. 얼마나 맛있던지.. 우헤헤헤헤.. 그리고 이어지는 행군.. ^^;; 중간 중간 봉우리에서 내려다 보는 계룡산은.. 모두 내땅 같았다.. 내 발밑에 있는데... ㅋㅋㅋ 거짐 큰배재에 왔을때즘... 다리가 풀렸다... 오래 간만의 산행이어서인지.. 다리가 놀랬나보다... 오르는건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내려 가는게 곤욕이었다.. 어찌되었던간에.. 오르긴 했으니.. 내려가야지.. 꾸역 꾸역 내려오다가.. 쪼그만 애기들이 엉금 엉금 올라 오는것두 보구.. ^^ 참 귀엽던데.. 바로 걷기 시작했던 애기가 양손에 손잡고 올라오는 모습이.. 또 설마 했는데.. 역시나 커플.. 손잡고 올라가는거 쳐다보다가.. 발 헛디딜뻔 하구.. 호홍.. 내려오는 길에 약수터가 있는데.. 오랜 목마름을 해결해 주는 약수라~~ 캬~~ 시원할줄 알았던 물이.. 미지근... 헙~ 기대 이하였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다시 내려오면서.. 방가운 소리가 들린다.. 물소리.. 참 듣기 좋은 물소리... 그것두 산에서 들으면 얼마나 좋은지 모를거다.. 해서 아부지가 물가로 하시더니.. 오~~ 신발, 양말 벗구 발을 물에 담그고 있는데.. 와우~~~~~~ 쿨~~~~~~~~~ 진짜 신선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시원한 물이었다... 처음에 발 담궜을때의 느낌이란~~ 내 표현으로 작살로 시원하다.. ^^ 그리고는 10초두 거기에 발을 담그고 있을수가 없다. 너무 차가워서... 그대로 두면 동상 걸릴정도다... 아.. 이 물을 마셨으면 얼마나 시원할까 하는 생각에... 세수도 하고 발도 담그고 있었다.. ^^ 히히.. 거기에 발을 씻고 오니까.. 피로가 싹 가신듯 싶었다.. 다소 뻥이 심하지만.. 그리고 내려와서.. 이제 동학사 입구 상가들 사이를 지나.. 박정자 삼거리까지.. 헐~~ 무척 멀은 거리다.. 벗꽃 축제 할때는 눈이 즐거고 하니 금방일듯 싶은데.. 한 하나를 삥 둘러 오니.. 그 길은 어느 길보다 길었다.. 구래두 어쩌나.. 차가 거기에 있는데... 가다가 2/3정에서 부모님은 쉬고 계시고.. 난 박정자삼거리까지.. 차를 가지고 다시 올라와서.. 부모님 태우고 집에 귀가~ 씻구.. 티비 보다가. 이렇게 일기쓰기.. 내가 간 등산로는 밑에 사진으로 함께 올리겠다.. 혹 계룡산의 잘 알려지지 않은 절경을 보구 싶다면 강추~~ ^^
내가 간 등산로
모자사진
^^ 아부지 어무니
배터리가 없어서 오늘 찍은건 딱 2장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