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제사로 인해 무산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오늘 만나게된 상문~ 저녁밥을 거른 채 불닭에 소주 한잔 하면서.. 이런 저런 애기.. 컴터애기.. 진학애기.. 를 하고 집에 가는 길에... 아는 누나가 하는 오뎅? 오징어집에서 소주한잔 하고 가려는데.. 아 누나가 추운데서 술 먹는게 아니라며 술 한잔 더 하러 가자해서 갔다.. 암튼 나름대로 재미나게 술을 먹고 취한 상문이를 데려다 주고.. 다시 돌아온 포장마차.. 웃긴건.. 항상 거의 술을 먹고 자연스럽게 이곳에 온다는 것이다.. 아주 면밀하게 의심해볼만한 느낌이 있다.. 단순하게 누나라는 편안함에서 오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 첫인상이라는게 좋아서 그런건가.. 되게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생각함으로 인한 끌림인가.. 더욱 두려운건.. 정말 많이 술에 취해 필름이 없는 상태에서 습관적으로 들린 그곳에서 무슨말을 하게 되는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든다.. 그래서 이래저래 나를 한번 의심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