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우리집에 제사가 몇번 있는 편이다.. 할아버지 제사와 증조할머니 제사.. 날짜가 얼마 차이가 안나서 자주 집에 오게 되는데 오늘이 그날이다.. 저번주 목요일에 제사를 지내고 바로 다음주 화요일이니 6일만이다. 나는 얼굴도 한번 뵌적이 없는 증조모시고 아버지도 기억이 거의 없는할머니라 하신다. ^^ 유일하게 할머니의 시어머니이니셨으니.. 열심히 인사만 드렸다.. ^^ 아직 제사라는 행사가 나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거 같다.. 할아버지 제사가 그나마 의미가 있는데.. 할아버지는 내가 철 들기 이전에 돌아가셔서 어렴풋이 기억만 날 뿐이다. 돌아가신 분의 기일을 잊지 않기 위함이라는 의미의 제사는 참 좋은거 같다. 시대가 변하고 전통이 사라져 가는것은 아쉬운것이긴 하지만 의미만 퇴색되지 않는다면 제사라는 의식도 간소화 하면서 계속 명맥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제사가 끝나고 그 제사상에서 가족끼리 다 같이 밥 먹는 자리도 좋고 혼자 지낼꺼 같았는데 와줘서 고맙다는 아부지 말씀도 기분좋고~ 이것 저것 좋은 기분이다. 아 그런데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내일 출근길이 걱정이긴 하다. 냠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