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일이었기에.. 조금은 늦었지만 이렇게 글로 남기기.. 시간은 바야흐로 5월 말쯤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아니 그때가 맞다.. 5월 31일!! 재훈이 생일이라서 저녁때 간단히 고기로 저녁을 먹고 속이 안 좋아서 일찍 집에 왔는데.. 그때부터 시작되었던 복통이.. 다음날까지 이어져... 결국은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진단은 뱃속에 담석이 있는거 같다는 초음파 검사.. 덜덜.. 배는 계속 아프고.. 진통제를 맞아서 조금은 괜찮았지만.. 그래도 음직이면 계속 아프니.. 식은땀은 줄줄... 겨우 겨우 성룡이 차를 타고 대전의 건양대학교 병원으로 이동.. 거기 응급실에서 어느 정도 응급 조치를 받고.. X-ray, CT, 피검사 등등 다양한 검사결과 쓸개에 담석이 있어서 그런거 같다는 판단;; 하필 그날이 토요일이라서... 월요일까지는 검사를 기다려봐야 한다는 말에.. 입원후에 응급조치로.. 폐에 구멍을 내서 쓸개쯥을 뺀다고 한다;; 아.. 그 생살을 뚫는 느낌의 수술은... 정말이지 식은땀과 온 몸이 벌벌 떨리는 듯한 아픔에.. 극강이었다.. 그 수술을 마치고.. 어느 정도는 편해져서.. 내리 화요일까지 기다리게 되면서 시작된 병원 생활.. 첫날은 낫선 곳이라 잠을 잘 못 잤는데.. 둘째날부터는 적응닷인가... 늦게까지.. 티비며.. 드라마 보면서 버티고.. 늦게 잠들고.. 낮에 자고;; 완전 잉여 병자 놀이 했다는거.. 그리고 다음날 화요일에 수술을 받았는데... 시간은 오후타임... 전신 마취 상태라서 알게 모르게 수술은 끝났고.. 깨어난 이후에 들었지만.. 정말 큰 담석이 안에 있었다... 결국 쓸개는 떼 버렸고.. 쓸개 빠진 놈이 되었다.. ㅋ 수술후에는 정말이지 너무 물이 먹고 싶었는데.. 10시까지는 안된다 하고.. 잠도 못 자게 하고;; 쩝... 그렇게 버티고 버티다가 10시.. 겨울 물 먹고.. 잠들수 있었다.. 다음날 부터는 배가 계속 땡기가 시작했는데... 운동을 계속 하라고 한다.. ㅋ 끌대라도 해야 하나.. 수액을 건칠 끌대를 쓸고 8층 병동을 왔다 갔다를 반복.. 수술 이틀만에 퇴원하고 집에서 3일동안 계속 쉬었다.. 그리고 일주일간 회사 출근하면서 내근 위주로 근무를 했고... 그 사건이 있는 지금까지.. 술을 한방울도 입에 대지 않았다.. 쓸개가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를 저장하는 기관이다 보니.. 지방을 포함한 음식물을 소화하기에 불편할꺼라는 말에.. 식단이 거짐 건강식으로 바뀌었다.. 쌈을 주로 싸먹고.. 고기를 줄이고.. 튀김이나... 그런 음식들을 멀리하게 되었음이다.. ㅋ 그래서인지.. 살짝은 몸이 가벼워진듯한 느낌이 들긴하다.. 어서 반창고 때고.. 운동을 조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이번 주말도 그래서 여행을 만들까 하다가도... 포기하고.. 집에서 기사 시험 준비를 했다.. 아무것도 안하면 정말 심심해 죽을듯 싶어서.. ㅋ
